‘전영혁의 음악세계’가 문을 닫다니…
한국의 ‘음악’팬으로서 통탄할 일이다.
21년이나 지속되었고 새로운 음악에 나름 목말라하는 사람들에게 오아시스같은 존재였던 프로인데, 그 늦은 새벽 시간 한켠도 허락하지 못하다니…
대한민국 음악역사의 퇴보이자 상업성의 승리라고밖에 표현할 수가 없다.
7억 5천만원…
전영혁 아저씨가 한달에 300만원씩 20년간 음반을 산 돈이란다.
아저씨께서는 본인이 산 음반으로만 방송을 하신다고 한다.
월급이 400만원이 좀 넘는다고 들었던 것같은데 웬만한 열정으로 이럴 수가 있을까??
세계를 뒤져봐도 이만한 이만한 DJ에 이만한 음악프로는 없다고 생각한다.
20주년 기념 공연을 할 정도로 팬들의 지지가 두터운 프로!!
그만큼 전영혁 아저씨의 열정이 남달랐고 그런 열정을 팬들이 알아줬기 때문에 20주년 공연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인데
싸구려 음악차트 프로그램에 밀려 그 운을 다해야하다니 말이 되나?
어쨌거나 10월 15일이 마지막 방송이라니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다른 방송에서라도 전영혁 아저씨의 푸근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음반구입비로 한달에 300만원씩 쓴다는 그말을 믿으시나요? 전 안믿습니다. 학력위조가 드러난 이후에 이 사람에 대한 여러 기사들과 인터뷰를 찾아 읽어본 결과 내린 결론은 많은 부분 과장되고 진실되지 못한 내용들임을 느끼게 되었고 그동안 이 사람의 겉으로 보여지는 언행에 내가 속아왔다는 기분이 들어 배신감마저 들었습니다. 정직하지도 순수하지도 않을뿐 아니라 간교한 인물이라는 느낌입니다. 성시*의 말을 그대로 믿지 못한다하더라도 오랜세월에 걸쳐 전씨가 성씨를 의식하고 경계해 왔다는 것에는 공감이 가더군요. 저도 문제의 건대생과의 인터뷰 들었으니까요!! 그자신이 말했듯 결과적으로 성시*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한 소인배에 불과한 인물이더군요. 더이상 전씨 스스로 만들어 놓은 신격화된 이미지에 현혹되는 이들이 없기를 바라지만… 음악을 이용하여 청취자를 농락했다는 생각입니다.
허허…
저는 딱히 뭐라고 할말이 없네요.
어린 시절 저의 음악적 성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 전영혁씨입니다.
물론 성시완씨도 그에 못지 않구요.
300만원은… 썼든 안썼든 간에 그 프로를 통해서 한국에 소개된 음악이 수많다는 것은 압니다.
저같은 경우 사태의 전말과 진실은 알지 못한지라 뭐라 결론 지을 수도 없고 딱히 뭐라고 할말이 없네요.
하여간 저는 그저 이런 음악 프로그램이 없어진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마이도스가 자금 문제로 문을 닫을 때도 참 안타까웠구요.
나름대로 음악듣는 사람 입장에서 새로운 음악을 들을 기회들이 없어질 때마다 느끼는 그런 감정들이죠.